가을에는 분위기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을에는 혼자 영화를 보며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때로는 좋습니다. 시원한 여름에는 화끈한 액션 영화와 서늘한 공포영화, 봄에는 설레는 청춘영화, 겨울에는 따뜻한 영화가 좋다면 가을에는 커피처럼 여운이 남는 영화들을 보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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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봐도 좋지만 요즈음에는 TV에서 넷플릭스나 VOD 서비스를 통해 마음만 먹으면 보고 싶은 영화들을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봤던 인상 깊었던 영화 세 가지를 오늘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것이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8월의 크리스마스
첫 번째 영화는 한석규 님, 심은하 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1998년 1월 24일에 처음 개봉하고 2013년 11월 6일에 재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추천드린 이유는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중에서 가을의 느낌을 제일 잘 담아낸 영화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추천드리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를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는 그냥 느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을은 화려했던 여름이 가고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추수도 하고 정리도 하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그런 가을의 감정을 잘 담아냈다고 할 수 있는 한국영화의 대표 격인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궁금하게 적어야 보시고 싶은 분들도 보시게 되고 보신 분들도 한번 찾아보게 되겠지요? 첫 번째 가을에 보면 좋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2. 레옹
두 번째 영화는 역시나 너무나도 유명한 프랑스 영화 바로 레옹(LEON)입니다. 레옹은 1995년 작품이지만 두 번의 재개봉을 하였고 고독한 킬러의 감성을 담아낸 너무도 완벽한 영화입니다. 특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지요 영화의 주인공 레옹은 말 그대로 고독한 남자입니다.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어느 날 찾아온 마틸다를 만나면서 레옹의 삶에 변화가 오게 되지만....
저도 모르게 많은 이야기를 할뻔했습니다. 레옹은 연기자들의 연기도 스토리도 영상도 모든 게 완벽한 영화입니다.
사실 여성분들보다 남성분들이 더 좋아할 영화인데요 그 이유는 역시 남자 주인공인 레옹에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감히 남자의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영화, 가을에 보면 좋은 영화 '레옹'이었습니다.
3. 안경
세 번째 영화는 위의 두 영화와 분위기도 다르지만 가을의 분위기보다도 가을에 보며 감정을 정리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선택한 영화 '안경'입니다. 안경은 일본 특유의 느낌도 나면서 영상미도 좋아서 보면서 감정보다도 정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래서 사실 스토리도 말해줘도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바로 영화 자체에서 주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포스터를 보면 역시나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많은 분들이 저처럼 포스터에 궁금증이 생겨서 이 영화를 봤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크게 스토리를 기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볼 게 없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정적이면서도 채워짐이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오랜 시간 바쁘게 살아오신 분들 한번 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한번 비움을 느껴보시면 비움은 비움이 아닌 또 다른 채움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에 보면 좋은 영화 세 번째 '안경'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가을에 보면 좋을 영화 세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적은 글이라 사실 대중적이지도 않고 트렌디함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 점은 참고하시기 바라며 끌리는 영화가 있다면 한번 보시고 가을의 감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함으로 마음을 더욱 채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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